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773
어제:
795
전체:
775,369

格物致知

2013.04.04 06:39

이규 조회 수:1748

格바를격
物만물물
致이를치
知알지


 군자가 되기 위한 인격수양 방법


  宋나라는 人倫과 忠節을 바로 세우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래서 四書(大學, 中庸, 論語, 孟子)를 만들어 君子의 필독서로 삼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大學]에 보면 君子가 되기 위한 八條目(格物, 致知, 誠意, 正心,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이 나오는데 이중 가장 중요한 格物과 致知는 옛날부터 해석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맨 처음 그 해법을 제시한 이는 朱子였다.  ‘만물은 모두 理致를 가지고 있는 바, 그 이치를 하나 하나 케들어 가면 활연(豁然)히 만물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고 하면서 格物致知를 ‘사물의 이치를 窮究함으로써 지식을 이루어 가는 것’으로 해석했다.
   明나라 때 王陽明은 朱子의 가르침대로 정원의 대나무를 며칠 밤낮을 두고 응시하면서 대{竹}의 이치를 케고자 하다가 7일만에 졸도하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朱子學에 의문을 품었다.  대나무 한 그루의 이치도 풀지 못하는데 사물의 모든 이치를 터득할 수 있을까?  차라리 마음을 닦아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그는 格物致知를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朱子學과 陽明學의 탄생인 것이다.  格物致知의 정확한 해석을 구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저 ‘인격을 수양해 君子 또는 聖人이 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하면 어떨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 破 格 이규 2013.10.07 2064
163 回 甲 셀라비 2014.06.19 2066
162 妄 言 이규 2013.09.20 2067
161 玉石混淆 셀라비 2014.08.20 2068
160 輓 歌 셀라비 2014.07.15 2070
159 壓 卷 이규 2013.11.18 2071
158 拍 車 셀라비 2013.12.19 2071
157 國會 이규 2012.11.07 2072
156 瓦 解 이규 2013.08.18 2072
155 猪 突 이규 2013.11.27 2072
154 麥秀之嘆 셀라비 2014.08.17 2082
153 奇貨可居 이규 2013.04.29 2086
152 遠交近攻 이규 2013.07.04 2087
151 董狐之筆 이규 2013.07.05 2092
150 知 音 셀라비 2014.03.24 2094
149 老馬之智 셀라비 2014.06.21 2096
148 審判 이규 2012.10.30 2097
147 席 捲 이규 2013.05.31 2097
146 沐浴 [1] 이규 2013.04.08 2099
145 尾生之信 이규 2013.05.13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