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766
어제:
778
전체:
776,928

한자 一場春夢

2013.10.15 21:01

이규 조회 수:2081

一場春夢

마당

한바탕의 봄 꿈처럼 허망한 것

한 마당」「한 판의 뜻이며, 春夢은 글자 그대로 봄날에 꾸는 꿈이다.봄이 되면 왠지 온몸이 나른하다.특히 점심이라도 먹고 나면 이번에는食困症까지 찾아와 괴롭힌다.나도 몰래 눈이 스르르 감기면서 이내 살짝 졸곤하는데 얼마나 달콤하게 잤으면 그 짧은 낮잠에도 깊은 꿈을 꾸곤 한다.꿈속에서 出世天下號令할 수도 있고 一攫千金해 고래등 같은 집에서 비단 옷을 입고 여봐라!』하고 떵떵거리며 살 수도 있다.그러나 그것도 잠시잠에서 깨고 나면 한바탕 虛妄한 꿈이었음을 알게 된다.이래 저래 봄날의 꿈은 虛妄함만 안겨주는 것 같다.

의 조금시(趙今時)가 쓴 후청록(侯鯖綠)에 보면 이런 內容이 들어 있다.하루는 소동파(蘇東坡)가 표주박 하나만 달랑 메고 한가롭게 郊外를 걷고 있었다.오랜만의 外出이라 무척 상쾌했다.얼마쯤 걸었을까.途中에 일흔이 넘은 한 노파(老婆)를 만났다.老婆蘇東坡模襲을 보고는 놀라서 말했다. 맞아지난날의 富貴榮華는 한낱 일장춘몽(一場春夢)일 뿐이라니깐.필봉(筆鋒)을 휘둘러 문명(文名)天下에 떨쳤던 蘇東坡였건만 늙어 초라한 模襲으로 悠悠自適 걷고 있는 模襲에서 그 老婆人生의 참모습을 느꼈는지도 모를 일이다. 부귀영화(富貴榮華)가 무엇이길래.人生은 그저 一場春夢일뿐인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 箴 言 이규 2013.10.19 2081
141 效 嚬 셀라비 2013.10.24 2080
140 牛刀割鷄 셀라비 2014.09.21 2073
139 天安門 이규 2013.09.22 2069
138 蛇 足 셀라비 2014.10.24 2068
137 佳人薄命 셀라비 2014.11.18 2067
136 富 貴 셀라비 2014.06.16 2061
135 問 津 이규 2013.10.25 2057
134 動 亂 이규 2013.09.16 2055
133 Ⅰ. 한자어의 이해 이규 2012.11.23 2055
132 骨董品 셀라비 2014.03.01 2054
131 會 計 이규 2013.08.05 2054
130 馬耳東風 셀라비 2014.06.22 2050
129 格物致知 셀라비 2014.12.01 2046
128 朝三募四 이규 2013.07.10 2043
127 泰山北斗 셀라비 2014.08.16 2041
126 非 理 이규 2013.09.26 2041
125 鴛 鴦 이규 2013.12.01 2040
124 火 箭 이규 2013.08.20 2037
123 隔靴搔痒 셀라비 2014.12.02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