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733
어제:
800
전체:
774,534

鼓腹擊壤

2012.12.06 11:28

홍석균 조회 수:3747

鼓(북 고)腹(배 복)擊(칠 격)壤(부드러운흙 양)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한다는 뜻이다.
즉, 태평성대를 일컫는 말이다.
요임금이라면 순임금과 더불어 고대 중국의 전설적인 성군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때는 정치가 워낙 바르고 농사도 잘 되어 백성들은 아무 걱정거리도 없이 행복하게 살았다.
그렇지만 정작 요임금만은 자기가 정말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고 백성들은 편안하게 살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어느 날 미복차림으로 혼자 몰래 민정 시찰에 나섰다.
어느 네거리에 다다라 보니 아이들이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우리가 이처럼 잘 사는 것은 [立我烝民 ]
모두 다 임금님의 지극한 덕이지요 [莫匪爾極]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해요 [不識不知]
임금님이 정하신 대로 살 뿐이죠 [順帝之則]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니 자기를 찬양하는 노래가 아닌가
요임금은 기분이 흐뭇해서 그 곳을 떠났다.
그리하여 마을 끝에 다다랐더니, 늙은 노인이 나무 그늘에 드리누워 손으로 자기 배를 두드리고 발로 땅을 구르며
한가하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해 뜨면 일하고 해 지면 쉬네 [日出而作 日入而息]
밭 갈아 먹고 우물 파서 마시니 [耕田而食 鑿井而飮]
임금의 힘이 나한테 무슨 소용인가 [帝力何有于我哉]
듣기에 따라서는 임금의 권위를 무시하는 불경한 언사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워낙 너그럽고 어진 요임금의 생각은 달랐다.
한낱 백성이 임금의 권위 따위는 전혀 의식하지도 않고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하는 모습이야말로
자기가 선정을 베풀고 있고 그것이 백성들에게 고루 혜택을 주고 있는 증거라고 본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신궁이 되는 비결 셀라비 2014.10.01 86487
2403 열정이 있는 사람의 말은 설득력이 크다. 이규 2013.10.30 2739
2402 뒤에서 양떼를 인도하는 목자 같은 리더 이규 2013.10.31 2779
2401 신뢰의 속도만큼 빠른 것은 없다. 이규 2013.11.01 2709
2400 만족이 곧 불행이다. 이규 2013.11.04 2818
2399 오늘 내 시간의 일부는 반드시 미래를 위해 쓰자. 이규 2013.11.05 2835
2398 사랑한다면 결핍을 선물하라. 이규 2013.11.06 2878
2397 미리 한계를 긋지 마라. 이규 2013.11.07 3098
2396 영감을 기다리지 마라, 행동이 영감을 가져온다. 이규 2013.11.08 2597
2395 좋은 리더는 이규 2013.11.09 2804
2394 남이 아닌 자신의 과거와 경쟁하라. 이규 2013.11.11 2858
2393 닥치고 연습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 이규 2013.11.12 3156
2392 장점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규 2013.11.13 3103
2391 헤매더라도 하는 게 낫다. 셀라비 2013.11.14 2695
2390 꾸준하게 반복하는 데에서 창조성이 나온다. 이규 2013.11.15 2625
2389 긍정적인 사람이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사람 이규 2013.11.18 2721
2388 목표를 향해 끝없이 나아가는 것을 성공이라 부른다. 이규 2013.11.19 2839
2387 세상은 거울이다. 이규 2013.11.20 2697
2386 투입의 양이 아닌 산출의 양과 질이 곧 일이다 이규 2013.11.21 2857
2385 한 바구니에 모든 달걀을 담아라. 이규 2013.11.22 2823
2384 우직함이야말로 감사해야 할 능력이다. 이규 2013.11.25 2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