苦쓸고
杯잔배
쓰라린 고통이나 경험을 비유
苦는 초(草)가 있으므로 「풀」의 一種임을 알 수 있다. 우리말로는 「씀바귀」라고 한다. 전국 어느 들에서나 볼 수 있는데 냉이와 함께 이른 봄 캐어 먹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맛이 쓴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그 쓴맛 때문에 씀바귀는 漢方에서 藥用으로 使用된다. 대체로 해열(解熱)과 소종(消腫,종기를 없앰)․생기(生肌,새 살을 돋게 함)에 좋다고 한다. 따라서 苦는 「씀바귀」에서 「쓴맛」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쓴맛을 좋아할 사람은 별로 없다. 또 먹기가 워낙 힘들고 괴로웠으므로 「괴롭다」는 뜻도 가지게 되었다. 고뇌(苦惱)니 고락(苦樂)․고역(苦役)․고육책(苦肉策)․고통(苦痛)은그런 뜻을 담고 있다. 또 쓴맛의 反對가 단맛이므로 감언(甘言)의 反對는 고언(苦言)인 셈이다.
杯는 목(木)과 불(不)의 結合이나 본디는 비(否)의 結合으로 木은 材料, 否는 소리값이다. 곧 나무로 만든「술잔」 이 되겠다. 參考로 「술잔」을 뜻하는 漢字는 많다. 盃는 杯의 속자(俗字)며, 잔(盞)은 낮고 작은 잔,상(觴)은 물소나 쇠뿔로 만든 잔,작(爵)은 쇠로 만든 발 달린 술잔인데 보통 한되들이 정도의 큰 잔이다.
苦杯라면 「쓴 잔」으로 쓴 약이나 독한 술이 들어있는 잔이다. 그런 만큼마시기가 여간 고통스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苦杯는 「쓰라린 고통이나 경험」을 뜻하게 되었다. 물론 그 反對는 축배(祝杯)가 되겠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4 | 糟糠之妻 | 셀라비 | 2014.10.14 | 1677 |
383 | 景福 | 셀라비 | 2012.10.31 | 1678 |
382 | 頭 角 | 이규 | 2013.06.07 | 1679 |
381 | 臨機應變 [1] | 이규 | 2013.06.13 | 1681 |
380 | 九牛一毛 | 이규 | 2013.06.11 | 1685 |
379 | 菽麥 | 이규 | 2013.02.02 | 1686 |
378 | 戰 國 | 이규 | 2013.06.09 | 1687 |
377 | 名分 | 이규 | 2013.02.11 | 1692 |
376 | 擧足輕重 | 이규 | 2013.03.01 | 1692 |
375 | 關 鍵 | 이규 | 2013.05.14 | 1692 |
374 | 亡國之音 | 셀라비 | 2014.08.15 | 1692 |
373 | 枕流漱石 | 셀라비 | 2014.08.30 | 1692 |
372 | 刻舟求劍 | 셀라비 | 2014.11.21 | 1693 |
371 | 人質 | 이규 | 2012.12.27 | 1695 |
370 | 前 轍 | 이규 | 2013.06.24 | 1696 |
369 | 瓦斯 | 이규 | 2013.02.12 | 1702 |
368 | 窮鼠齧猫 | 이규 | 2013.07.17 | 1702 |
367 | 刻骨難忘 [1] | 셀라비 | 2014.11.19 | 1705 |
366 | 所聞 | 이규 | 2013.02.01 | 1708 |
365 | 刑罰 | 이규 | 2013.02.01 | 1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