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塗炭之苦

2013.01.14 12:08

홍석균 조회 수:3861

塗(진흙 도)炭(숯 탄)之(의 지)苦(괴로울 고)
진흙과 숯의 고통이라는 뜻으로, 군주가 포악하고 착취가 심하여 백성들의 삶이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운 지경을 말한다.

남북조 시대에 강성함을 자랑하던 전진도 어느덧 쇠퇴기에 접어들자, 385년 무렵 후연과 후진의 공격을 받아 도성인 장안이
고립되는 바람에 굶주린 백성들이 서로 잡아먹는 참상이 벌어졌다.
황제 부견은 다급한 나머지 오장산으로 달아났지만, 추격해 온 후진군에게 시종들과 함께 사로잡혀 신평으로 압송되고
장안은 함락되었다.
후진왕 요장은 사자를 부견에게 보내어 옥새를 넘겨 주면 목숨을 살려 줄 뿐 아니라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보장하겠다고
꾀었다.
그러나 부견은 버럭 화를 내며 거부하고, 오히려 요장에게 욕을 퍼부었다.
"어리석은 놈! 
세상이 바뀐 것도 모른단 말이더냐!"
분노한 요장은 당장 무사들을 시켜 부견을 죽여 버렸다.
이 때 부견의 아들 부비는 업에 가 있었기 때문에 참화를 모면했는데, 유주 자사 왕영이 그를 모셔다가 새 황제로 옹립하고
스스로 좌승상이 되어 사방에 격문을 보냈다.
선제는 적에게 붙들려 시해되고, 황실은 야만인의 거처가 되었으며, 나라도 황폐되어 백성은 도탄의 어려움에 빠졌으니
반적을 토멸하고 나라를 다시 일으키자는 내용이었다.
이 격문을 본 전진의 관리들이 사방에서 호응하여 군사를 일으켜 진양으로 몰려들었으므로 한때나마 희망이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왕영이 지휘한 근왕군은 요장의 반격을 받아 참패하고 말았고, 마침내 394년에 전진은 멸망의 길을 걷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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