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737
어제:
778
전체:
776,899

秋毫

2013.02.03 21:16

이규 조회 수:1531


秋 가을 추
毫 털 호


 秋毫-가을에 돋는 동물의 가는 털  미세함 상징

 


  秋는 벼(禾)가 햇빝(火)을 받아 여무는 모습에서 나온 글자로 ‘가을’을 뜻한다.  毫는 毛와 高가 결합한 뒤 글자의 美觀을 위해 一部를 省略했다.  그런데 高는 ‘높다’는 뜻외에 ‘크다’, ‘遠大하다’, ‘길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곧 毫는 ‘길고도 가는 털’로 붓을 만드는데 자주 使用되었다.  大體로 양이나 산토끼, 족제비 털이 쓰였는데, 특히 우리나라에서 족제비의 꼬리 털로 만든 붓은 낭미필(狼尾筆)이라 하여 中國에서도 特上品으로 認定해 주었다.  그래서 毫는 ‘붓’이라는 뜻도 가지게 되어 휘호(揮毫)라는 말도 있다.
  秋毫라면 ‘가을의 털’이 된다.  대체로 動物들은 여름에 실컫 먹고 가을이 되면 털갈이를 한다.  묵은 털이 빠지고 새로 나기 때문에 가을의 털은 몹시 여리고 가늘다.  솜털이라고나 할까.  여기에서 秋毫는 극히 微細한 存在를 뜻하게 되었다.
  孟子는 百姓을 중히 여기는 王道政治를 主張했던 사람이다.  齊나라의 宣王을 만나 自身의 政治觀을 披瀝할 機會가 있었다.  宣王이 자신도 王道政治를 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거기에 答했다.
  “三千 근(斤)을 족히 드는 力士가 새의 날개 하나를 들지 못하고 가을의 털끝{秋毫}까지 볼 수 있는 자가 수레에 가득 실은 장작 더미는 보지 못합니다.”  그것은 宣王이 王道政治를 할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런 意志가 없음을 탓한 말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4 肝膽相照 [1] 셀라비 2014.11.23 1809
423 刻舟求劍 셀라비 2014.11.21 1681
422 刻骨難忘 [1] 셀라비 2014.11.19 1686
421 佳人薄命 셀라비 2014.11.18 2049
420 家書萬金 셀라비 2014.11.17 1818
419 三十六計 셀라비 2014.10.30 1748
418 未亡人 셀라비 2014.10.29 1650
417 三人成虎 셀라비 2014.10.28 1635
416 墨翟之守 셀라비 2014.10.25 1812
415 蛇 足 셀라비 2014.10.24 2055
414 無用之用 셀라비 2014.10.21 2877
413 竹馬故友 셀라비 2014.10.17 2188
412 糟糠之妻 셀라비 2014.10.14 1662
411 日暮途遠 셀라비 2014.10.11 1614
410 首鼠兩端 셀라비 2014.09.29 1906
409 白 眉 셀라비 2014.09.26 1662
408 武陵桃源 셀라비 2014.09.25 1592
407 彌縫策 셀라비 2014.09.23 2136
406 古 稀 셀라비 2014.09.22 1659
405 牛刀割鷄 셀라비 2014.09.21 2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