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551
어제:
781
전체:
777,494

月下老人

2013.03.28 20:58

이규 조회 수:1630


月달월
下아래하
老늙을노
人사람인

 

 달빛 아래 노인
  … 중매쟁이를 의미


  唐의 위고(韋固)가 宋城의 어느 허름한 客店(旅館)에 묵게 되었다.  그날 밤 달빛 아래 웬 노인이 큼직한 책을 뒤적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韋固가 다가가 묻자 노인이 말했다.  “나는 지금 세상 사람들의 婚譜(남녀간의 혼인을 기록한 책)를 보고 있네.  그리고 이 붉은 실은 부부를 맺어 주는 끈이지.  내가 두사람의 발을 묶기만 하면 결국에는 夫婦로 결합하고 말지.”
  韋固는 노인의 말이 하도 신기해 그를 따라 나섰다.  싸전 거리를 걸어 나서는데 웬 장님 老婆가 세살짜리 여자 아이를 안고 더듬거리며 지나갔다.  그 때 노인이 불쑥 말했다.
  “장님이 안고 있는 저 어린 여자애가 장래 자네의 부인이 될 걸세.”  韋固는 어이가 없었다.  혹시 이 놈의 영감이 장난을 치는게 아닐까 싶어 지나가던 家奴를 시켜 여자애를 찔러 죽이게 했다.
  14년후 韋固는 常州 자사(刺史) 王泰의 딸과 결혼하게 되었다.  열 예닐곱 나이에 뛰어난 美貌를 갖추었지만 얼굴에 흉터가 있는 것이 흠이었다.  韋固가 흉터에 대해 묻자 그녀가 말했다.
  “14년전의 일이지요.  장님 보모(保姆) 陳씨 할머니가 저를 안고 宋城의 싸전 거리를 걷고 있는데 갑자기 웬 미치광이가 저를 찌르고 달아 났지요.”  깜짝 놀란 韋固는 自初至終을 이야기해 주었다.  물론 두사람은 금실 좋게 百年偕老했다고 한다.
  이 때부터 月下老人은 ‘중매쟁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약칭 ‘月老’라고도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4 街談港說 이규 2012.12.11 1808
323 諱之秘之 이규 2013.06.25 1810
322 鷄鳴拘盜 이규 2013.05.27 1811
321 矛 盾 셀라비 2014.08.19 1812
320 文化 이규 2012.12.03 1813
319 鳳 凰 이규 2013.06.22 1817
318 肝膽相照 [1] 셀라비 2014.11.23 1817
317 乾木水生 셀라비 2014.11.30 1821
316 後生可畏 이규 2013.11.24 1825
315 家書萬金 셀라비 2014.11.17 1825
314 墨翟之守 셀라비 2014.10.25 1826
313 甘呑苦吐 셀라비 2014.11.26 1826
312 出 嫁 이규 2013.12.03 1827
311 杞 憂 셀라비 2014.06.05 1829
310 家 臣 셀라비 2014.02.24 1830
309 錦衣夜行 셀라비 2014.06.02 1832
308 官 吏 셀라비 2014.03.23 1833
307 壽則多辱 셀라비 2014.08.21 1835
306 觀 察 셀라비 2014.03.28 1837
305 公 約 셀라비 2014.05.27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