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800
어제:
776
전체:
770,936

格物致知

2013.04.04 06:39

이규 조회 수:1698

格바를격
物만물물
致이를치
知알지


 군자가 되기 위한 인격수양 방법


  宋나라는 人倫과 忠節을 바로 세우는 것이 급선무였다.  그래서 四書(大學, 中庸, 論語, 孟子)를 만들어 君子의 필독서로 삼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大學]에 보면 君子가 되기 위한 八條目(格物, 致知, 誠意, 正心, 修身, 齊家, 治國, 平天下)이 나오는데 이중 가장 중요한 格物과 致知는 옛날부터 해석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맨 처음 그 해법을 제시한 이는 朱子였다.  ‘만물은 모두 理致를 가지고 있는 바, 그 이치를 하나 하나 케들어 가면 활연(豁然)히 만물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고 하면서 格物致知를 ‘사물의 이치를 窮究함으로써 지식을 이루어 가는 것’으로 해석했다.
   明나라 때 王陽明은 朱子의 가르침대로 정원의 대나무를 며칠 밤낮을 두고 응시하면서 대{竹}의 이치를 케고자 하다가 7일만에 졸도하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朱子學에 의문을 품었다.  대나무 한 그루의 이치도 풀지 못하는데 사물의 모든 이치를 터득할 수 있을까?  차라리 마음을 닦아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그는 格物致知를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朱子學과 陽明學의 탄생인 것이다.  格物致知의 정확한 해석을 구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저 ‘인격을 수양해 君子 또는 聖人이 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하면 어떨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4 한자여행 이규 2012.10.28 5357
483 景福宮 셀라비 2012.10.28 2061
482 至孝 이규 2012.10.29 2070
481 審判 이규 2012.10.30 2023
480 景福 셀라비 2012.10.31 1595
479 省墓 이규 2012.11.01 1584
478 反哺之孝 이규 2012.11.02 1395
477 光化門 이규 2012.11.03 1806
476 北上南下 이규 2012.11.04 1597
475 復舊 이규 2012.11.05 1729
474 城郭 이규 2012.11.06 1663
473 國會 이규 2012.11.07 2018
472 閏月 이규 2012.11.08 3025
471 割據 셀라비 2012.11.09 1553
470 寒心 이규 2012.11.10 1945
469 阿修羅場 셀라비 2012.11.11 1813
468 有備無患 이규 2012.11.12 1632
467 世代 이규 2012.11.13 1682
466 慢慢的 이규 2012.11.15 1645
465 聖域 이규 2012.11.16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