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731
어제:
778
전체:
776,893

窺豹一斑

2013.04.14 18:09

이규 조회 수:1758

窺엿볼규
豹표범표
一한일
斑얼룩반


 우물안 개구리처럼 식견이 좁음

 

  붓 대롱으로 하늘을 본다라는 管窺(관규)가 있다.  窺豹一斑도 비슷한 境遇다.
  東晉의 王羲之는 中國의 書藝를 集大成한 人物로 ‘書聖’으로 불린다.  그에게는 많은 아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聰明한 아들은 獻之였다.  결국 그의 書藝는 王獻之에 이어져 世稱 ‘二王’으로 불린다.  獻之는 7살 때부터 書藝를 익혔는데 아버지 王羲之가 몰래 뒤꿈치를 잡아 당겨도 끄덕도 하지 않은 것을 보고 大成할 것을 알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가 어릴 때의 일이다.  아버지의 書藝 門下生들이 뜰에서 저포(樗蒲-일종의 도박 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어깨 너머로 보고 있던 獻之가 갑자기 말했다.
  “南風不競이군!”  ‘南風’은 ‘陽子江 以南의 音樂’, ‘不競’은 ‘힘이 없다’는 뜻으로 南風不競은 ‘세력이 미미함’을 뜻한다.  그러자 지고 있던 門下生 하나가 應酬했다.
  “이 도련님 窺豹一斑하시는군.”  즉 표범의 무늬 하나만 보고 무슨 訓手냐는 빈정거림이었다.  하지만 王獻之도 지지 않고 대꾸했다.
  “유진장(劉眞長)에게 부끄러운 줄이나 아세요.”
  劉眞長은 賭博을 하면서도 환온(桓溫-晉 簡文帝 때 장군)의 反逆을 看破했던 人物이다. 그 門下生은 말문이 막혀 그만 옷을 훌훌 털고 일어나 가버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4 喪家之狗 이규 2013.05.15 1566
423 周 年 이규 2013.06.20 1567
422 文 字 이규 2013.07.06 1571
421 甲男乙女 셀라비 2014.11.27 1585
420 武陵桃源 셀라비 2014.09.25 1591
419 囊中之錐 이규 2012.11.26 1596
418 國 家 이규 2013.06.10 1598
417 野合而生 이규 2013.04.02 1601
416 匹夫之勇 이규 2013.05.11 1601
415 道不拾遺 이규 2013.02.27 1603
414 水魚之交 이규 2013.04.25 1603
413 患難相恤 이규 2013.03.02 1606
412 應接不暇 이규 2013.05.08 1608
411 割據 셀라비 2012.11.09 1614
410 日暮途遠 셀라비 2014.10.11 1614
409 他山之石 이규 2013.05.21 1615
408 封套 이규 2012.11.19 1617
407 妥結 이규 2012.12.02 1618
406 月下老人 이규 2013.03.28 1623
405 兩立 이규 2012.12.13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