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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公移山

2013.04.16 21:39

이규 조회 수:1852

愚어리석을우
公사람공
移옮길이
山뫼산


 ‘인내’ 보다는 어리석음을 의미


  옛날에 아흔을 넘긴 한 어리석은 노인(愚公)이 있었다.  집 바로 앞에 太行과 王屋이라는 거대한 두 山이 가로 막고 있어 出入하기에 여간 不便하지 않았다.  그래서 家族會議를 하여 山을 송두리째 옮기기로 했다.  老人과 家族들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삽과 삼태기로 두 山을 파 옮기기 시작했다.
  이웃집에 智瘦(지수)라는 老人이 있었다.  그는 聰明하다고 自負하는 사람이었다.  老人 家族이 아침 일찍부터 낑낑거리며 山을 파 옮기자 우습다는 듯이 말했다.
  “여보 영감, 당신 참으려 어리석구려.  지금 나이가 몇인데 山을 옮기겠다는 거요.  머지 않아 죽을 사람이 … 내가 보기에는 언덕 하나도 제대로 옮기지 못하고 죽을 것 같은데 … ”
  “모르는 소리.  어리석은 사람은 내가 아니고 當身이구먼.  내가 죽으면 내 아들이 있고, 내 아들이 죽으면 다시 그 아들이 있소.  이렇게 子孫 代代로 山을 옮기다 보면 어쨌든 山의 크기는 작아지지 않겠소?”
  [列子]에 나오는 古事다.  흔히 이 古事를 통해 愚公의 忍耐를 말하곤 하지만 事實은 그의 어리석음을 밝힌 것이다.
  우리나 中國은 예부터 人間은 주어진 環境에 順應해야 한다는 생각이 支配的이었다.  자연을 改造하겠다고 달려들었으니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그래서 이름도 愚公이라 했던 것이다.  自然은 改造가 아니라 保護의 對象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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