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602
어제:
778
전체:
776,764

山陰乘興

2013.05.06 20:20

이규 조회 수:1854

山뫼산
陰음지음
乘탈승
興흥할흥


 친구를 만나러 감

 

  워낙 바쁘게 살다보니 좀처럼 親舊를 만날 기회도 없다.  그래서 몇년, 심하면 수십년 만나보지 못하던 친구가 많다.  문득 생각나는 수가 있는데 그러면 萬事 제쳐두고 만나보고 싶은 衝動을 지닌다.
  山陰은 ‘산의 북쪽’이란 뜻이다.  中國 절강성(浙江省) 회계산(會稽山)의 북쪽에 山陰縣이 있다.  現在의 소흥(紹興)이다.  이곳이 有名한 것은 臥薪嘗膽의 舞臺이자 中國의 書藝를 集大成 해 有名한 書聖 王羲之의 故鄕인 탓이다.  有名한 그의 [蘭亭集序]도 여기에서 쓰여졌음은 물론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밤, 王羲之는 열심히 書藝를 익히고 있었다.  暫時 창밖을 내다보니 함박눈이 소리없이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寂寞한 겨울 밤에 함박눈이 쏟아지니 갑자기 친구 대안도(戴安道)가 생각났다.  오랫만에 만나 懷抱를 풀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즉시 붓을 던지고는 한밤중에 배를 저어 그의 집앞까지 갔다.  그런데 왠일인지 그가 到着했을 때는 눈이 멎어 있었다.  갑자기 興이 식어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門前에서 되돌아 오고 말았다.  남들이 이상하게 여겨 묻자 말했다.
     乘興而行(승흥이행) - 흥이 일어 갔다가
     興盡而返(흥진이반) - 흥이 다해 돌아 왔네
     何必見戴(하필견대) - 그러니 굳이 친구를 만날 것까지야.
  이때부터 山陰乘興은 ‘친구를 訪問하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4 한자여행 이규 2012.10.28 5463
483 景福宮 셀라비 2012.10.28 2119
482 至孝 이규 2012.10.29 2121
481 審判 이규 2012.10.30 2098
480 景福 셀라비 2012.10.31 1651
479 省墓 이규 2012.11.01 1635
478 反哺之孝 이규 2012.11.02 1450
477 光化門 이규 2012.11.03 1859
476 北上南下 이규 2012.11.04 1652
475 復舊 이규 2012.11.05 1786
474 城郭 이규 2012.11.06 1719
473 國會 이규 2012.11.07 2075
472 閏月 이규 2012.11.08 3073
471 割據 셀라비 2012.11.09 1612
470 寒心 이규 2012.11.10 2019
469 阿修羅場 셀라비 2012.11.11 1864
468 有備無患 이규 2012.11.12 1696
467 世代 이규 2012.11.13 1750
466 慢慢的 이규 2012.11.15 1702
465 聖域 이규 2012.11.16 1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