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LAND

한국어

Knowledge

오늘:
663
어제:
800
전체:
774,464

應接不暇

2013.05.08 06:23

이규 조회 수:1596

應응할응
接이을접
不아닐불
暇겨를가


 워낙 바빠 상대할 겨를이 없음


  應接은 응수(應酬)와 接待의 複合語이며, 暇는 ‘틈’, ‘겨를’을 뜻한다(餘暇, 閑暇, 休暇).  따라서 應接不暇는 ‘워낙 바빠 사람과 接觸할 틈이 없다’는 뜻이다.  應接無暇라고도 한다.
  山陰道는 현재 절강성(浙江省) 소흥(紹興)시의 西南 校外 一帶로 예부터 景致가 秀麗하기로 이름이 자자했다.   書藝의 聖人으로 推仰받는 王羲之는 바로 이곳 出身이다.  그는 王獻之라는 아들이 있는데 그 역시 아버지의 書藝를 익혀 一家를 이뤄 後世에 ‘二王’이라고 불린다.  그는 山陰道의 風光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山陰道는 기가 막히게 좋은 곳이다.  우뚝 솓은 산봉우리며 깊은 溪谷이 마치 屛風처럼 마치 하나씩 눈 앞에 전개된다.  그것들이 競爭하듯 서로 비치고 반짝이면서 나타나면 일일이 相對할 (應接) 겨를이 없을(不暇) 정도다.  게다가 丹楓이 물들고 하늘이 높을 대로 높은 가을이나 쓸쓸한 겨울철에 이곳에 지나가기라도 하면 아예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다.”
  王獻之가 그토록 정신이 없을 정도로 應接不暇했던 것은 山陰道의 아름다운 景致 때문이리라.  아마 우리나라의 金剛山도 그것과 같지 않을까.  그러나 지금은 어디 그런가.  아름다운 絶景이 없어서라기 보다 바쁜 世上에 살다 보니 그렇다.  山積한 業務, 複雜한 人事, 이래저래 現代人은 고달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4 騎虎之勢 이규 2013.04.01 1777
363 野合而生 이규 2013.04.02 1581
362 格物致知 이규 2013.04.04 1737
361 拔苗助長 이규 2013.04.04 1845
360 伯樂一顧 이규 2013.04.07 1694
359 沐浴 [1] 이규 2013.04.08 2088
358 杯中蛇影 이규 2013.04.09 2040
357 南柯一夢 이규 2013.04.11 2334
356 金城湯池 이규 2013.04.12 2912
355 窺豹一斑 이규 2013.04.14 1737
354 伯牙絶絃 [1] 이규 2013.04.15 2372
353 愚公移山 이규 2013.04.16 1822
352 簞食瓢飮 이규 2013.04.17 1641
351 刎頸之交 이규 2013.04.19 1962
350 宋襄之仁 이규 2013.04.20 1878
349 亢龍有悔 이규 2013.04.22 1647
348 君子三樂 이규 2013.04.23 1804
347 水魚之交 이규 2013.04.25 1585
346 一諾千金 이규 2013.04.27 1892
345 奇貨可居 이규 2013.04.29 2074